[쓰레기·탄소 함께 줄이니 일석이조] 발전소 탈질폐촉매에서 타이타늄 등 회수 가능

쓰레기라도 어떤 기술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자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화력발전소 열병합발전소 소각로 등에서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저감을 위해선택적촉매환원(SCR) 탈질촉매를 사용한다. 질소산화물은 대표적인 초미세먼지(PM2.5) 2차 생성 원인물질이다. 발전소 소각로 보일러 자동차 등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다.

 

문제는 사용하고 난 탈질폐촉매가 대부분 매립된다는 점이다. 토양오염뿐만 아니라 탈질촉매 속 여러 유용자원들이 그대로 버려진다.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탈질폐촉매로부터 유용자원 회수기술’을 개발했다. 탈질폐촉매로부터 텅스텐 바나듐 등 유용자원을 회수해 신촉매·초경금속용 원료소재(TiO₂)를 만들 수 있다.

지자연 측은 “세계 최초로 단순 매립돼 버려지던 탈질폐촉매 발생 총량의 90% 이상 재활용 및 제품화해 2차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탈질폐촉매 1만톤 재활용으로 텅스텐 800톤, 바나듐 100톤, 타이타늄 7500톤을 회수해 5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됐다. 정우화인은 최근 ‘PU계 미활용 폐자원의 순환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태워서 버려지던 폐우레탄폼을 다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정우화인 측은 “단순 소각처리중인 폐우레탄폼 2만톤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경우 새 제품 생산 대비 이산화탄소 약 4만톤을 감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출처 내일신문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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